ADVERTISEMENT

11일 오전 10시 알뜰시장 개장… IMF형 봄나들이가 될 듯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6면

알뜰시장에 참여하려는 자원봉사자들이 몰려들고 있다.알뜰시장에서 팔 물품 기증운동과 함께 또 다른 IMF시대 동참 운동이다.

S.E.S처럼 신세대 가수나 중년층의 사랑을 받는 탤런트 사미자씨도 물품 판매를 돕겠다고 신청했다.탤런트 안정훈, 신윤정.김홍석.박채림 등도 일일 판매원으로 나서 특별코너에서 스타들의 물건을 직접 판매한다.

특히 자원봉사를 희망하는 대학생들은 줄을 잇고 있다.

성균관대.한양대.숙명여대.국민대학생 60여명이 안내와 질서 유지, 물품 판매 등을 돕기로 했다.선문대는 재활용품을 수집해 기증한 데 이어 외국인 학생 3명을 포함해 30여명의 학생이 자원봉사에 나선다.

한양대 의대는 응급 환자에 대비해 매주 4명씩 파견키로 했고, 유태우박사 등 고려수지침협회 회원 10여명은 무료 의료봉사활동과 함께 관련제품을 싼값에 팔아 복지기금으로 내놓기로 했다.알뜰시장은 8개 시민.사회단체들이 재활용품을 파는 단체 코너와 1.5평 크기로 나뉘어진 5백개의 개인판매 코너로 나누어진다.

여기에 가전3사 등이 참여하는 수리코너와 탤런트, 운동선수 등이 특별 기증품을 파는 특별코너 등이 있다.대개 물품은 깜짝 놀랄만큼 싼 값에 제공된다.

그 대신 포장지는 없어 물건을 사려면 미리 보자기를 준비하고 나와야 한다.

이곳을 찾는 시민들이 집에서 들고나오는 한 두가지 물품을 파는 장소는 별도로 마련해줄 계획이다.탄천 알뜰시장은 서민들의 문화축제마당으로도 손색이 없다.

10여개의 시민단체와 기관들이 물품만큼이나 다채로운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송파 자원봉사센터 농악대 길놀이와 실버 악단 연주로 서막이 오르는 이날 행사는 하루종일 이어진다.

녹색연합과 환경운동연합 등은 재활용품을 이용한 설치 미술전 등을 개최하고, 폐지를 재활용 두루말이 화장지와 교환해준다.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는 알뜰패션쇼, 재생비누 만들기를 보여주고,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환경 벽 만들기 시범을 보인다.

김기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