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책 통합조정기구 추진…과기부 업무보고

정부는 과학기술 관련 부처들이 산발적으로 추진해온 과학기술정책을 통합조정하는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신설을 추진키로 했다.강창희 (姜昌熙) 과학기술부장관은 9일 김대중 (金大中) 대통령에게 한 업무보고에서 ▶국가과학기술위원회 (가칭) 신설▶정부출연연 (硏) 개혁▶벤처창업단지 건설 등을 3대과제로 중점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姜장관은 이를 위해 업계.학계.연구소 전문가 16명으로 출연연 (硏) 경영혁신단을 구성해 연구원 연봉제, 기관장 공모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한 개혁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과기부는 이와 함께 대덕연구단지에 2백여 벤처기업을 입주시키고 기술개발자금으로 1조5천억원 규모의 투.융자를 실시할 계획이다.金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국의 과학기술투자가 세계 7위 수준임에도 경쟁력은 22위란 점을 지적, 투자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김창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