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 D-59]충청·호남·제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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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호남.충청권은 국민회의.자민련 각자의 텃밭으로 양당간 충돌없이 자연스레 연합공천 지분정리가 된 지역. '공천 = 당선' 등식이 성립하는 곳이어서 양당내 공천경쟁이 뜨겁다.

제주는 국민회의 몫으로 기울었다.

한나라당은 약세지역인 점을 감안, 당선 가능성이 큰 인물을 고르느라 고심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듯하다.

◇ 광주 = 국민회의쪽에선 강운태 (姜雲太) 전내무부장관과 송언종 (宋彦鍾) 현 시장이 가장 유력. 김태홍 (金泰弘) 전광주북구청장, 최수병 (崔洙秉) 전서울시부시장이 뒤쫓고 있다.

한나라당에선 김동환 (金東桓) 전시장이 나설 것으로 보이며 김양배 (金良培) 전시장, 정동년 (鄭東年) 5.18기념재단 이사는 무소속 출마를 고려중이다.

◇ 전북 = 국민회의의 경우 김대중 (金大中)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바탕으로 현 유종근 (柳鍾根) 지사가 독보적이다.

한나라당에서는 양재길 (梁在吉) 전민주당 정책위원, 임광순 (林廣淳) 전민주당 당무위원이 출마여부를 재고 있다.

국민회의 허경만 (許京萬) 현지사의 재공천이 유력한 전남에서는 아직 뚜렷한 경쟁상대가 부각되지 않고 있다.

한때 국민회의 김영진 (金泳鎭) 의원의 공천설이 나돌기도 했으나 여의치 않은 상태.

◇ 대전 = 자민련쪽에선 홍선기 (洪善基) 현시장의 재공천으로 굳어졌다.

이양희 (李良熙) 의원이 한때 출마를 고려했으나 당지도부의 만류로 국회에 남기로 했다.

한나라당쪽에선 염홍철 (廉弘喆) 전시장이 일전을 벼르고 있다.

◇ 충북 = 이원종 (李元鐘) 전서울시장이 자민련 후보로 거의 내정된 상태. 한나라당에선 주병덕 (朱炳德) 현지사가 나설 예정. 홍재형 (洪在馨) 전경제부총리의 출마설도 본인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나온다.

충남에서는 자민련 후보로 심대평 (沈大平) 현지사의 공천이 사실상 확정됐다.

92년 '양심선언 파동' 의 당사자인 한준수 (韓峻洙) 전연기군수가 국민회의 공천을 따내기 위해 노력, 눈길을 끈다.

한나라당쪽에선 조중연 (趙重衍) 의원과 김한곤 (金漢坤) 전지사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 제주 = 신구범 (愼久範) 현지사와 우근민 (禹瑾敏) 전총무처차관이 국민회의 공천을 놓고 경합중. 신두완 (申斗完) 전신민당 제주도위원장은 한나라당 공천을 노리고 있다.

남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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