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국민신당과 제휴 시사…지방선거 연합공천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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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조세형 (趙世衡) 국민회의 총재권한대행은 4일 "국민신당과 영남권내 연합공천은 조직상의 문제로 신중히 생각할 일이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 며 6.4지방선거에서 국민신당과의 영남권내 연합공천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趙대행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민신당은 8석의 의석수를 가진 정당이 아닌 지난 대선에서 5백만표를 득표한 정당" 이라며 "정치적 파트너로 대우하고 경우에 따라 협조할 것" 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민회의.자민련.국민신당 3자가 같은 테이블에 앉아 협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고 덧붙였다.

이는 4.2선거 패배 이후 나온 여권 수뇌부의 첫 공식 발언으로, 본격적인 정계개편에 앞서 한나라당을 제외한 '3당의 대연합'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향후 정국추이가 주목된다.

남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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