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前대통령, 미방영CF 관심집중 “사무치게 그립습니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 23일 서거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전 모습이 담긴 추모 영상들이 연일 인터넷을 후끈 달구며 네티즌들의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지난 16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을 당시 제작된 영상은 ‘노무현 미방영CF’라는 검색어로 인터넷 각 포털사이트의 검색순위에 오르내리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한다. ‘노무현 미방영 CF’는 지난 대선에서 제작된 선거유세 광고들로 TV나 라디오를 통해 방송되지 않은 미방영분이다.

‘두 번 생각하면 노무현이 보입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제작된 여러 편의 미방영 CF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상록수’와 ‘사랑으로’를 부르는 모습을 비롯해 국민을 위한 서민 대통령이 되겠다는 굳은 다짐 등이 포함됐다.

연설 편, 미소 편, 사랑으로 편, 동서화합연설 편 등으로 제작된 ‘미방영 CF’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은 흔들림없는 목소리로 ‘여러분들이 포기하지 않으시면 저는 이길 것입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하는가 하면 두 손을 꼭 모은 채 ‘사랑으로’를 부르는 생전의 모습들이 생생히 담겨있어 네티즌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노래와 목소리를 들으니 더 눈물이 난다. 그립다. 정말 사무치게 그립다” “가장 국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갔던 대통령이었다. 영원한 대통령으로 기억하겠다”는 등의 의견을 전하며 애통한 마음을 밝혔다. [뉴스엔]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