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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속으로~] 자외선차단+미백기능 꽃미남 화장품 달라졌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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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들도 피부관리에 신경쓰자=꽃미남 같은 외모는 타고나서 따라잡기 힘들지만 피부관리는 자기하기 나름이다. 패션의 기본은 옷이 아니라 몸이다. 무더운 날씨와 뜨거운 태양에 쭈글쭈글 탄력잃은 피부로는 아무리 좋은 옷도 그림의 떡. 올여름 ‘패션의 고아’로 부터 탈출해 보자.

사실 남성의 피부는 여성의 피부보다 두껍다. 하지만 여성이 메이크업 등으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반면, 남성들은 피부보호·관리에 소홀하기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여성과의 피부색 차이가 확연하다. 게다가 남성의 피부는 한 번 주름이 생기기 시작하면 굵고 깊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 등 원인제공부터 막는 것이 중요하다. 남성용은 일반적인 자외선 차단제보다 땀과 피지에 보다 강하게 견뎌 피부를 효과적으로 보호해 준다.

요즘 가장 인기를 끄는 피부 관리 제품은 바로 자외선차단제다. 하지만 진정한 꽃미남 가방속에는 자외선차단 기능이 있는 컬러로션과 비비크림이 있다.

◆꽃미남의 시작은 컬러로션에서부터=우리나라에서 컬러로션을 처음 판매하기 시작한 업체는 소망화장품이다. 2002년 안정환과 김재원을 등장시킨 TV CF에서 “피부가 장난이 아닌데… 로션하나 발랐을 뿐인데…”라는 유행어를 만들며 화제가 됐던 CF가 바로 컬러로션 광고였다.

당시 컬러로션은 3D 파우더가 함유되어 음주, 흡연, 스트레스 등으로 칙칙하고 어두운 피부색을 건강하고 환하게 바꿔주는 화장품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잡티, 여드름 같은 피부결점은 자연스럽게 감춰주고 자외선 차단기능과 미백기능을 갖춘 신개념 화장품으로 발전했다.

컬러로션은 일반 로션처럼 아침 세안 후 스킨을 바르고 사용하면 되기 때문에 간편하다. 또 각종 영양성분이 함유돼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 주기 때문에 거칠고 푸석푸석한 피부를 촉촉하고 보송보송하게 가꿀 수 있어 많은 젊은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피부 민감한 남성은 비비크림으로=컬러로션은 피부 위의 잡티를 완전히 없애주는 것이 아니라 덮어주는 제품이기 때문에 민감한 피부를 가진 남성들에게는 맞지 않는다. 피부트러블이 심하거나 민감성 피부를 가진 남성들은 컬러로션보다 피부 재생능력이 있는 비비크림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여성들에게는 최근 들어. ‘비비크림’이 화장을 한 듯 안한 듯 연출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많이 찾는다고 한다. 컬러로션과 마찬가지로 잡티를 가려줄 수 있지만 비비크림의 가장 큰 특징은 미백 및 자외선 차단효과가 곁들여 있다는 점이다.

◆비비크림도 자외선차단지수 꼼꼼히 따지자=자외선이 가장 강하고 땀이 많이 나는 여름철에는 비비크림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특히 자외선 차단 기능의 효과를 보려면 자외선 차단지수(SPF)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도심 속에서 자외선 차단기능의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최소 SPF 20~27, PA++ 정도의 차단 효과를 지닌 비비크림을 선택해야 한다. 장시간 강한 자외선에 노출될 수 있는 산이나 바닷가에서는 SPF 50이상의 높은 자외선 차단 효과를 가진 제품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이외에 여름에 사용하는 비비크림은 피지 분비가 많아지는 만큼 피지 컨트롤 기능이 있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 반대로 겨울용 비비크림은 유분과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주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또 최근에 출시된 대부분의 비비크림은 자외선차단 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므로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반드시 깨끗하게 세안을 해줘야 한다.

◆ 자외선 차단지수 어떻게 알 수 있나=컬러로션과 비비크림이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자외선 차단제 보다 많이 사용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남성들은 주위에서 편히 구입할 수 있는 일반적인 자외선 차단제를 구입해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자외선 차단제를 구입할 때 일일이 자외선 차단지수를 꼼꼼히 따져보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점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외선 차단지수가 높을수록 자외선 차단 효과가 높다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자외선 차단지수는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손상시키지 않고 보호할 수 있는 시간을 의미한다. SPF 1은 15분 동안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SPF 지수가 30인 제품은 450분 동안 피부를 보호해줄 수 있는 제품이라는 뜻이다.

따라서, 무조건 높은 SPF 지수의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하기보다 상황에 따라 적절한 SPF 지수의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오두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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