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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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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볼빙고·퍼즐북 놀이 등 놀이교구·창의사고력↑

해리포터의 작가 조앤 롤링은 지금도 매일 10억 원의 인세를 받는 작가다. 하버드 대학교 졸업식에 초청돼 연설할 정도로 부와 명성을 누리고 있는 그녀를 키워낸 힘은 다름 아닌 창의력과 상상력.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육진선 초등수학팀장은 “공식이나 개념 암기를 강요하거나 문제만 많이 풀게 하는 것은 공부에 대한 흥미 자체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놀이교구를 가지고 놀면서 자연스럽게 문제 해결력과 창의사고력을 키워보라”고 조언했다. 게임을 통해 21세기 글로벌 인재의 핵심 키워드인 창의력과 사고력을 키워주는 놀이교구들을 알아봤다. 

3D Ball Bingo Game
이 게임은 우리가 알고 있는 빙고 게임을 입체 공간으로 변형한 3차원 빙고 게임이다. 가로·세로 각 4개씩의 칸이 있는 퍼즐판 4개를 한 줄로 세워 정육면체 모양의 게임판을 만들고, 총 64(4x4x4)개의 입체 빙고 게임칸에 두 사람이 번갈아 가며 색 구슬을 놓는다. 가로나 세로, 대각선 중 4개의 공으로 한 줄을 만들어 빙고를 외치는 사람이 승리한다. 이 게임은 끊임없이 상대방의 생각을 관찰·예측해야 하므로 논리적 사고가 자연스럽게 신장되고 공간지각력과 공간분석력이 발달하는 장점이 있다.

퍼즐북 놀이
도형 단원을 낯설어하는 아이들에게 효과적인 놀이식 학습법이다. 특히 연산법칙이나 공식 외우는 것을 어려워하는 초등학생들에게 원리를 이해하게 함으로써 수학적으로 사고하는 습관을 길러준다. 다양한 모양의 퍼즐로 도형의 모습을 연상·유추해 퍼즐북 조각을 맞추는 활동을 통해 점대칭·선대칭 도형의 특성을 알게 된다. 학생들의 조합 능력과 탐구 능력도 발달시켜 준다. 또 단 시간에 퍼즐 조각을 조합하는 과정에서 문제해결력과 창의력이 길러지는 것은 물론, 끈기와 집중력도 향상된다.

젠가
한 층에 3개의 블록이 겹겹이 쌓인 18층 나무블록 탑으로, 탑의 블록을 하나씩 빼 다시 맨 위층에 쌓아 올리는 보드 게임이다. 1970년대 초 영국에서 개발돼 전세계적으로 보급된 이 게임은 탑이무너지지 않게 전략을 세우고 블록을 조심스레 움직이는 등의 활동을 통해 과제집착력을 키울 수 있다. 블록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고민하는 동안 공간감각과 논리적 사고력도 생겨난다.

소마큐브 , 다이스큐브
크기가 같은 27개의 정육면체를 서로 붙여 만든 7개의 조각인 소마큐브는 조형력 발달에 효과적인 교구다. 소마큐브를 이용해 정육면체를 만드는 방법은 240여 가지가 있다. 큐브를 이리저리 맞춰보는 손동작이 두뇌개발을 촉진한다는 것. 한편 서로 다른 “ㄱ”자 모양의 큐브 조각들로 정육면체를 만들 수 있는 다이스큐브는 유아들에게 적합한 놀이교구다. 큐브의 점과 색을 달리 하며 다양한 도형을 만드는데 몰두하다 보면 수학이 즐겁게 느껴진다.

하노이의 탑
가장 유명한 퍼즐 놀이 중 하나인 하노이의 탑은 세 개의 기둥을 이용해 원판을 한쪽에서 다른 쪽으로 크기순으로 쌓아 옮기는 게임이다. 원판을 옮기는 순서와 방법을 결정하면서 집행력을 기를 수 있는것이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 한 번에 많은 일이 발생했을 때 일을 처리하기 위한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능력인 집행력은 21세기가 요구하는 멀티플레이어에게 없어서는 안 될 자질이다.

도움말= 와이즈만기프트 02-2033-8800, www.weizmanngift.co.kr

프리미엄 송보명 기자 sweetycar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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