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시황]외국인 관망세…이틀째 소폭 하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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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종합주가지수가 이틀째 하락하면서 520선으로 밀렸다.

16일 종합지수는 장중내내 소폭의 오르내림을 거듭한 끝에 전날보다 4.68포인트 내린 528.88로 마감됐다.

환율이 1천4백원대로 하향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외국인 투자가들이 대부분 관망세를 보인 대신 개인투자자들이 꾸준히 '사자' 에 나섰다.

거래량은 7천만주로 저조했으며 대.소형주 구분없이 약세였다.

어업.의복.의약 등이 오름세를 보인 반면 광업.증권.보험 등은 내림세였다.

한솔.대구종금의 인가취소 영향으로 종금주와 지방은행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신약개발 소식이 전해진 대웅제약과 수출호전 기대로 대원화성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특히 제일기획이 상장후 연 12일째 상한가 행진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외국인 '사자' 가 집중된 삼성중공업이 3백70만주로 거래량 1위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백20억원, 2백60억원어치의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기관은 4백70억원어치를 팔아 대조를 이뤘다.

전문가들은 환율의 하향안정세로 외국인들의 매수세 유입이 주춤하고 있다며 외국인 선호종목 보다는 실적호전주나 인수.합병 (M&A) 관련주에 관심을 갖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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