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총리서리는 10일 오후 청와대 주례보고에서 주양자 (朱良子) 보건복지부장관의 부동산투기 의혹과 관련, "총리실 차원에서 조사한 뒤 그 결과에 따라 거취를 결정키로 하는게 좋겠다" 는 입장을 김대중대통령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실 관계자는 "주례보고가 끝난 뒤 金총리서리가 그같은 입장을 밝혔다" 고 말했다.
이에 앞서 金총리서리는 이날 오전 국무조정실 조사심의관실에 진상파악을 지시했다.
한편 朱장관은 오전 국무회의에 앞서 金총리서리 집무실을 찾아와 "부동산투기 등의 의혹은 이미 국회 재산공개 과정에서 검증된 것인데, 일부 과장돼 알려졌다" 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병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