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년 착공에 들어간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를 정부가 민자사업으로 무리하게 변경하면서 3조1천억원의 각종 손실이 예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10일 서울과 인천국제공항을 연결하는 공항고속도로사업 감사에서 이같은 사실을 적발, 재정경제원 등 관련 공무원 25명을 징계토록 했다고 밝혔다.
감사결과 지난 94년 경제기획원은 건설부 등 관련 부처의 의견을 무시하고 공항고속도로사업을 민자사업으로 전환, 1년7개월간 도로건설이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정부는 입찰에 경쟁 업체없이 단일 업체만 참여시켜 공사.운영비가 국고사업으로 추진했을 때보다 건설단계에서 2천3백억원, 향후 30년간 운영단계에서 1조9천억원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감사원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