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알티마 어드밴스드 돌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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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의 중형 세단 알티마가 편의 장치를 대폭 개선한 ‘알티마 어드밴스드’ 모델을 앞세워 국내 수입 중형차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알티마 어드밴스드는 내장과 옵션이 대폭 개선됐으면서도 가격 인상을 하지 않았다. 이달 중에는 알티마 전 모델에 대해 각종 할인 혜택도 주고 있다.

알티마 어드밴스드는 기존 알티마 출시 직후부터 편의 장치 개선을 요구해온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했다. 내비게이션 및 후방 카메라를 장착한 업그레이드 모델로 이달부터 판매 중이다. 인테리어 대시보드(사진)에 장착된 7인치 컬러 스크린을 통해 내비게이션 및 후방 카메라를 사용할 수 있다. 고가의 옵션이 추가됐지만 기존에 팔던 모델과 같은 값을 받아 올 들어 값을 많이 올린 일본제 타사 경쟁 모델과 비교된다. 여기에 더해 5월 한 달간 2.5L 모델은 등록세 5%를, 3.5L 모델은 취득세 2%를 대신 내주는 행사도 한다.

알티마는 1993년 데뷔 이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닛산의 베스트 셀링 모델이다. 특히 지난해 말 한국 시장에 진출한 닛산이 선택한 첫 세단으로 감각적인 스타일링과 뛰어난 주행 성능이 돋보이는 스포츠 세단이다.

2월 국내 판매를 시작한 알티마는 풀 체인지를 거친 4세대 모델로 3.5L와 2.5L 엔진을 장착하고 있다. 경쟁 차종에서 볼 수 없는 푸시 버튼 스타터, 인텔리전트 키, 보스 오디오, 트립 컴퓨터 등 프리미엄급 편의 장치가 있다. 변속기는 닛산이 경쟁력을 갖춘 최첨단 무단변속기(X-트로닉 CVT)를 장착했다. 효율이 좋고 변속 충격이 없는 게 특징이다. 6단 변속기와 같은 효과를 내는 수동 모드도 있다. 연비는 L당 9.7km(3.5L)와 11.6km(2.5L)로 동급 최고 수준이다.

알티마 3.5L에 장착된 VQ엔진은 세계 최다인 ‘14년 연속 세계 10대 엔진’에 선정된 바 있는 명품이다. 강력한 성능과 역동적인 엔진 사운드 및 내구성으로 유명하다. 차체 역시 견고함을 바탕으로 정숙성과 안전성을 두루 갖춘 닛산 ‘D-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외관 디자인은 모래시계 컨셉트를 볼륨감 있게 구현했다. 길게 뻗은 A-필러와 제트기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리어 램프 등은 알티마의 역동적인 성능을 잘 드러낸다는 평가다. 내부 디자인은 검정색을 기본으로 오렌지와 흰색 조명을 활용했다.

알티마는 또 미국고속도로안전협회(NHTSA)의 정면·측면 충돌 테스트에서 별 5개를 받는 등 안전성을 인정받고 있다.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3690만원(2.5L), 3980만원(3.5.L)이다.

이승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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