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별 수출추이·전망]철강…동남아등 주력시장서 고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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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주력시장인 동남아.일본.중국 시장의 사정이 외환위기.내수 침체등으로 한결같이 어려워 애를 먹고 있다.

이들 3개 시장이 지난해 철강수출에서 차지한 비중은 70%를 웃돌았다.

업체들은 미국.유럽연합 (EU).중남미등으로 수출선을 돌리고 있으나 물류비가 많이 드는데다 바이어의 가격 인하 요구도 갈수록 거세져 채산이 맞지 않는 실정. 1월중 수출은 물량기준으로 10%안팎으로 늘어난 것으로 추정되나 금액 (5억1천4백만달러) 은 4.7% 증가에 그쳤다.

2월들어 증가율이 높아지긴 했지만 저급 강재는 러시아.동구권, 고급강재는 일본과 경합을 벌이는데다, 최근 수출이 늘면서 미국.유럽 업계가 반덤핑조치를 취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업계는 우려하고 있다.

고윤희·양선희·신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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