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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 만나 위로한 박근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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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구속을 앞둔 친박연대 서청원 대표를 만나 위로했다.

박 전 대표의 한 측근은 17일 “박 전 대표가 15일 서울 시내 모처에서 서 대표를 만나 위로와 격려의 말을 전했다”고 말했다. 14일 대법원에서 불법공천헌금을 받은 혐의로 징역 1년6월의 실형이 확정된 서 대표는 18일 오후 구속집행을 위해 검찰에 나갈 예정이다. 친박연대 관계자는 “총선 경비 문제는 다른 당도 다 마찬가지인데 검찰이 유독 친박연대만 표적으로 삼은 배경과 관련해 서 대표가 억울함을 토로했다”며 “박 전 대표는 이심전심으로 서 대표에게 안타까운 심정을 표시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이 만난 자리에서 친박연대의 향후 진로가 논의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친박연대 노철래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해 총선 때 한나라당을 비롯한 모든 정당이 특별당비 명목의 돈을 수수하고 차입금을 받았는데 친박연대만 가혹한 처벌을 받고 있다”며 “검찰은 한나라당 등 다른 당의 특별당비와 차입금도 낱낱이 수사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한나라당은 이전에도 정몽준 최고위원이 입당하며 낸 거액의 특별당비가 문제된 바 있지만 검찰은 이를 수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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