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가 환자 신원 도용해 인터넷 음란광고

중앙일보

입력

미국에서 약사가 환자의 신원을 도용해 인터넷 음란광고를 올린 혐의로 경찰이 수배중이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스사이트 어드보커트(the Advocate) 보도에 따르면 미국 코네티컷주 노워크경찰은 13일 한 대형약국 체인점에서 약사로 일해 온 38세 남성을 신분도용과 컴퓨터 범죄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해 자신의 약국 서비스에 불평한 한 여성 고객의 이름으로 커뮤니티사이트에 "외로운 시간을 함께 해줄 남성 파트너를 구한다"는 글을 올렸다. 남성은 여성의 전화번호와 주소도 함께 올려놓았다. 용의자는 자신에게 불평한 데 양심을 품고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정보를 도용 당한 여성에게는 수많은 전화가 걸려왔고 일부 남성은 인터넷에 공개된 여성의 집으로 직접 찾아와 여성이 곤욕을 치렀다. 피해를 입은 여성은 유력한 용의자로 자신과 언쟁을 벌였던 약사를 용의자로 지목했다.

경찰은 약국 컴퓨터에서 음란광고 게재 사실을 확인하고 도주한 이 남성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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