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16, 해상추락에도 기체 '멀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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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상에서 추락한 공군 KF-16 전투기의 기체가 멀쩡한 상태로 인양됐다. 12일 공군에 따르면 지난 3월31일 서해 상에 떨어진 전투기를 인양한 결과, 꼬리 날개와 기체 앞부분이 약간 파손된 것 말고는 동체나 양 날개가 양호한 상태였다. 당시 이 전투기는 충남 태안반도 서쪽 40여km 해상의 2400m 상공에서 조종불능 상태에 빠졌다.

이 전투기는 해상에 추락하기 직전 뒤집힌 상태에서 비행했고 조종사 2명은 300m 상공에서 탈출해 목숨을 건졌다. 공군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사고 당시 조종사 2명은 기체가 뒤집힌 상태에서 낙하산이 장착된 좌석에 앉아 거꾸로 선 상태로 탈출했으나 곧바로 자동으로 위치가 바로잡히면서 낙하산이 펴져 큰 부상 없이 구출됐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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