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동정]클라우디오 아바도 2002년 베를린필 떠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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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클라우디오 아바도 2002년 베를린필 떠나 베를린필하모닉 예술감독 겸 수석지휘자 클라우디오 아바도 (64)가 2002년 계약만료와 함께 베를린필을 떠날 것이라고 16일 발표했다.

지난 89년 베를린필을 35년간 '장기집권' 했던 카라얀의 후임으로 부임한 아바도가 어느 교향악단으로 자리를 옮길지는 미지수. 빈필과 함께 세계 오케스트라의 최고명문으로 손꼽히는 베를린필에서 지휘자 스스로 사임하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 객원지휘 체제로 운영돼온 빈필과는 달리 베를린필 예술감독은 한스 폰 뷜로.아르투르 니키시.아돌프 푸르트벵글러.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등이 20년 이상 장기간 재임해왔다.

현재 잘츠부르크 부활절 음악제 예술감독도 겸임하고 있는 아바도의 후임으로는 베르나르트 하이팅크.다니엘 바렌보임.마리스 얀손스.니콜라우스 아르농쿠르 등이 강력한 후보로 세계음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장직 음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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