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대통령 타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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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오스트리아의 토마스 클레스틸(사진) 대통령이 퇴임을 불과 이틀 남겨둔 6일 오후 11시23분(현지시간) 빈의 AKH 종합병원에서 타계했다. 71세. 그는 지난 5일 자택에서 고별 기자회견을 하던 중 두차례 심장마비를 일으켜 병원으로 급히 옮겨졌다. 병원 측은 "여러 장기의 잇따른 손상이 사인"이라고 밝혔다. 전차회사의 역무원인 부친과 정원사인 어머니 사이의 5남매 중 막내로 태어난 그는 벤츠 공장과 카지노에서 학비를 벌어 경제학 박사학위를 따냈다. 92년 보수여당인 인민당 후보로 출마해 임기 6년의 대통령에 당선됐고 98년 재선됐다. 유족으로는 재혼한 부인(48)과 장성한 전처 소생의 3자녀가 있다.

베를린=유권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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