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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이 성인영화배우 팬? '한밤의 TV연예' 황당

중앙일보

입력

SBS ‘한밤의 TV연예’의 지난 6일 방송분이 시청자들에게 강한 비난을 받고 있다. 마약 루머에 시달린 구준엽에 대한 강압적인 인터뷰가 논란을 빚은 데 이어 일본 성인 비디오 배우의 팬으로 고등학생의 인터뷰를 내보냈기 때문이다.

한밤의 TV연예는 이날 방송에서 최근 우리나라를 방문한 일본 성인 영화 배우 아오이 소라의 입국 모습을 내보냈다. 방송이 나간 뒤 시청자 게시판에는 “SBS가 제 정신으로 성인 배우의 입국 장면을 내보냈느냐”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일본 공중파 방송에서도 방송하기 쉽지 않은 성인 영화 배우를 우리나라 공중파 방송이 내보낸 것은 지나쳤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아오이 소라의 팬이라는 고등학생의 인터뷰가 방송에 나오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AV(Adult Video·성인비디오)는 말그대로 성인 전용 비디오인데 고등학생을 이 배우의 팬이라며 인터뷰를 내보내다니 정말 '막장 방송'"이라고 비판했다.

한밤의 TV연예는 같은날 방송에서 마약 투약 루머에 시달리는 구준엽 인터뷰를 내보내면서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나” “내 눈을 보고 이야기하라” 등 고압적인 분위기로 일관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한편 아오이 소라는 5월8일 어버이날 기념으로 이날 오전 11시부터 1시간 동안 서울 압구정 로데오거리에서 카네이션을 나눠주는 행사를 가졌으나 꽃을 받은 시민들은 "모르고 받았는데 성인 배우라니 씁쓸하다"며 달갑지 않은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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