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형 삼각 김밥, 키토산·비타민C 등 첨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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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편의점에서 파는 삼각 김밥도 다양해졌다. 흰밥에 고추장 소스를 넣어 만든 제품 일변도에서 벗어나 비타민 등 몸에 좋은 재료를 넣은 김밥, 삼각김밥 두개를 붙인 '짝꿍 김밥'도 나왔다.

보광훼미리마트는 최근 '건강을 생각한 주먹밥(웰빙 삼각김밥)'이란 컨셉트의 삼각김밥 6종을 내놨다. 흰 밥에 녹차.발아현미.흑미.기장.수수 등의 재료를 넣고 키토산.유산균.비타민C.콜라겐 등을 첨가한 김밥이다. 소스도 참치.숯불갈비.아몬드.연어 마요네즈 등으로 다양화했다.

훼미리마트의 웰빙 삼각김밥 가격은 800원으로 기존 삼각김밥보다 100원 비싸다. 훼미리마트는 출시 기념으로 18일까지 웰빙 삼각김밥을 두개 사면 발효유를 무료로 주고, 종이부채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LG25의 '클로렐라 알참치 삼각김밥'은 출시 한달 만에 하루 평균 1만개가 팔릴 정도로 인기가 높다. 현미.날치알.참치.클로렐라를 넣어 만든 것으로 가격은 700원이다. 일반 김밥을 아담한 사이즈로 축소한 '캔디 김밥'도 사무실 주변 편의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가격은 900원.

바이더웨이는 전주비빔밥, 참치마요네즈, 소고기고추장 삼각김밥 중 두개를 하나로 묶은 '짝꿍 삼각김밥'(가격 1000원)을 판매하고 있다. 미니스톱은 날치알 삼각김밥, 참치알밥 삼각김밥을 내놓았으며, 조만간 DHA.키토산 등을 첨가한 김밥도 선보일 예정이다. 훼미리마트 박재구 상품본부장은 "간편하게 먹는 패스트푸드에도 웰빙 제품들이 인기를 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전국 7300여개 편의점 매장에서 하루에 판매되는 삼각김밥은 80만개에 이른다. 삼각김밥은 편의점에서 파는 패스트푸드 매출 중 70%를 차지하는 효자상품이다. 이 시장 규모는 올해 2100억원(지난해 1400억원)을 넘어 설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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