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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노 통신]북미아이스하키리그 스타들 사상처음 대거 출전 外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0면

○…나가노겨울올림픽 아이스하키 경기는 북미아이스하키리그 (NHL) 의 최고스타들이 처음으로 모국의 유니폼을 입고 출전해 그야말로 '별들의 전쟁' 이 될 전망이다.

아이스하키 최고 스타 웨인 그레츠키 (뉴욕) 를 비롯, 올해 NHL 최고연봉선수인 스티브 이저먼 (디트로이트) 과 조 사킥 (콜로라도).레이 부르크 (보스턴).파벨 브레 (밴쿠버).페테르 포스베리 (콜로라도) 등 빙판위의 대스타들이 나가노에 집결해 아이스하키의 진수를 보여주게 된다.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는 NHL 선수들은 1백24명으로 이들의 연봉을 합하면 무려 1억5천만달러.

사마란치, 美 프로스포츠 비난

○…후안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위원장은 2일 나가노에서 개최된 제107차 IOC 총회 개회 연설에서 미국 프로스포츠계를 비난해 눈길을 끌었다.

사마란치는 "IOC가 스포츠계에 만연하고 있는 약물과의 전쟁을 시작했지만 아직까지 이 운동에 동참하지 않는 단체들이 많다" 며 약물 복용선수가 많은 것으로 알려진 미국 프로풋볼 (NFL).프로농구 (NBA).프로하키 (NHL) 를 꼬집었다.

북한 쇼트트랙서 메달 노려

○…북한이 10대 선수를 앞세워 한국의 금밭인 쇼트트랙에서 겨울올림픽 사상 세번째 메달을 노리고 있다.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등 7개종목에 선수 10명을 출전시키고 있는 북한은 이중 여자 쇼트트랙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어 남북한 메달경쟁이 예상된다.

북한이 쇼트트랙에서 메달을 기대하는 선수는 92년 알베르빌대회 3위 황옥실과 19세 동갑내기 한연희.정옥명. 이들중 황옥실은 지난 1일 연습중 부상해 북한은 지난해말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나가노겨울올림픽 예선전에서 상위권에 오른 한연희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남북한 공동응원 분위기 확산

○…나가노겨울올림픽에 남북한 공동응원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조총련은 이번 대회에서 북한 선수단 응원시 인공기 대신 지난 91년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당시 남북 단일팀을 응원할 때 사용했던 남북단일팀기 사용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국선수단의 응원준비를 하고 있는 거류민단측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때와 마찬가지로 남북선수의 차이를 두지 않고 우리 민족이면 똑같이 응원을 한다는 방침을 정해놓고 있어 나가노에서 남북한 공동응원이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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