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집 고쳐주기, 보일러 교체 팔 걷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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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애(愛) 집 고쳐주기-.’

경기도자원봉사센터는 도내 31개 시·군센터와 손을 잡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가정을 발굴, 인적·물적 지원을 하고 있다.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2006년 3월부터 ‘사랑의 집 고쳐주기’ 사업을 벌여왔다.

경기도 자원봉사센터 경기도자원봉사센터는 2006년 3월부터 월 1회씩 가족봉사단 및 집수리전문봉사단을 운영, 경기도 내 25개 지역 소외계층에 ‘사랑 애(愛) 집 고쳐주기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의왕·과천·안양·시흥·하남·용인·성남 등 도내 25개 지역에서 72가구의 집을 아늑하고 포근한 보금자리로 만들어 주었다.

여기에 연인원 2250명의 ‘집수리 전문봉사단’이 참여했으며, 경기방송·한국전력 경기사업본부의 후원금과 시·군센터 지원금 등 모두 1억 7000여만원이 들었다. 경기도자원봉사센터는 앞으로도 매월 집수리 대상 지역과 가구를 골라 집을 고쳐 주기로 했다. 또 소외계층뿐 아니라 사회복지시설도 수리해줄 계획이다.

경기도자원봉사센터는 장애인과 홀로 사는 노인, 소년소녀가장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13개 시·군센터와 함께 88가구의 보일러를 새것으로 교체해 주었다.

1999년 문을 연 경기도자원봉사센터는 민간의 자율성 보장을 위해 2007년 1월 사단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한 뒤 일선 자원봉사센터와 공동 사업을 기획하고 자원봉사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를 위해 도내 비영리 민간단체 등을 대상으로 ‘자원봉사 우수프로그램’ 공모를 하고 있다. 2000년 시작한 이 사업을 통해 ▶소외계층에 대한 효과적 지원 ▶다문화 멘토링 프로그램 ▶주거환경 개선 ▶생계 지원 등 다양한 방안이 수렴돼 자원봉사 저변확대에 기여했다. 지난해까지 820여 개 단체에 36억원을 제공했으며, 올해도 42개 사업을 선정해 2억600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 밖에 자원봉사계에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데 앞정섰다.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봐 31개 시·군 자원봉사센터에 등록한 자원봉사자가 지난해 11월 17일 전국 최초로 100만 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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