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비난에 최홍만, 미니홈피 문 꽁꽁 닫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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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홍만 미니홈피]

이종 격투기 선수 최홍만이 일본 영화 '고에몬'에서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무사 역할을 맡은 것을 두고 네티즌으로부터 비난 글이 쇄도하자 자신의 미니홈피 문을 꽁꽁 걸어 닫았다.

3일 최홍만이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무사 역할로 출연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그의 미니홈피에는 그를 비난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글은 미니홈피의 일촌평 코너에 집중됐다. 최홍만은 방명록을 운영하지 않았기 때문에 일촌평 코너는 네티즌들이 최홍만과 공개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었다. 최 선수를 비난하는 글은 평소 최 선수의 팬을 자처해 그와 미니홈피 일촌을 맺은 네티즌들이 올린 글들이었다. “일본 가서 살아라” “한국에 오지 마라” “이렇게 실망을 줄 수 있느냐” 등의 글이 그의 미니홈피 일촌평 코너를 뒤덮었다. 일부는 분노와 실망감을 표현하며 “일촌 관계를 끊는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날 밤 최홍만은 네티즌들이 더이상 자신을 비난하는 글을 올릴 수 없도록 미니홈피 일촌평 코너를 닫아버렸다.

1일 일본에서 개봉한 사극 장르의 영화 '고에몬'에서 최용만은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호위 무사 '아왕'으로 출연한 것이 논란이 됐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명나라를 가기 위한 길이 필요하다는 명분을 내세워 조선을 침략해 막대한 인명과 재산 피해를 입힌 장본인이다.

김용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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