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컴퓨터바이러스 21종 침입…안철수연구소 '캘린더' 펴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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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새해 들어 컴퓨터 이용자들은 두 가지 한파 (寒波)에 몸을 떨고 있다.

국내 경제를 강타한 국제통화기금 (IMF) 구제금융 한파에다 컴퓨터바이러스 공습도 만만찮기 때문이다.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가 펴낸 '98년 컴퓨터바이러스 캘린더' 에 따르면 2월부터 6월까지 출현할 바이러스는 모두 21종. 이들 가운데 'Cri - Cri 5595' 등 국내에서 개발된 변형바이러스가 극성을 부릴 것으로 예측돼 컴퓨터 이용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세태를 반영하듯 올들어 발견된 'IMF컴퓨터바이러스' 도 눈에 띄는 신종 (新種)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컴퓨터의 메모리가 3KB (킬로바이트) 줄어든다.

외국에서 개발돼 국내에서 올해 처음 소개되는 '12일의 목요일 바이러스' 와 'Kaczor 4444' 바이러스도 조심해야할 병균들이다.

대부분 실행파일 (확장자가 com, exe로 끝나는 파일) 을 감염시켜 최악의 경우 시스템을 파괴하기 때문에 항상 예방에 신경써야 한다.

컴퓨터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기 위해서는 불법 복사된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말고 새 프로그램을 실행하기에 앞서 반드시 백신프로그램을 돌려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컴퓨터바이러스 캘린더' 가 필요한 사람은 이달말까지 연구소 (전화 02 - 525 - 2141) 를 방문하면 무료로 얻을 수 있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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