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소비]2.포장 쓰레기를 줄이자…장바구니 챙기고 과대포장 삼가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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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주부들이 장을 볼 때 물건을 제각각 비닐 봉지에 담아 오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비닐 봉지는 대부분 한두번 쓰고 버려져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버려진 포장지 쓰레기 (비닐.종이류 등) 는 전체 쓰레기발생량의 30%인 6백여만t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포장지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알뜰 방법을 알아본다.

▶쇼핑 목록을 적어가자 = 장을 보러 가기전에 꼭 필요한 물건목록을 챙겨 놓으면 충동구매를 피할 수 있다.

가계부담도 덜고 포장용 쓰레기도 줄일 수 있는 1단계 알뜰지혜다.

▶장바구니를 사용하자 = 장바구니를 들고 가면 종이나 비닐 쇼핑백 사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장바구니는 한번 구입해 놓으면 영구적으로 쓸 수 있는 환경 사랑 제품이다.

장바구니가 없을 경우 집에서 비닐백을 가져가면 봉투사용이 그만큼 감소한다.

▶과대포장된 제품을 사지 말자 = 배보다 배꼽이 클 정도로 지나치게 크게 포장된 제품은 가급적 피하자. 과대포장된 제품은 포장쓰레기를 많이 배출할 뿐 아니라 포장비용이 제품값에 포함돼 있어 결국 쓰레기를 돈 주고 사는 셈이 된다.

선물용이 아니면 가능한 한 포장을 하지 않는 것이 자원 절약에 큰 도움이 된다.

▶농산물.수산물은 다듬어 오자 = 야채나 생선 등을 집에서 다듬는 경우 쓰레기가 분산.배출되므로 재활용이 안된다.

반면 가게나 생산지에서 다듬으면 같은 쓰레기가 많이 쌓이므로 가축용이나 퇴비 원료로 요긴하게 쓸 수 있다.

요즘은 시장에서 대게 생선.야채 등을 다듬어 주기 때문에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랩 (비닐) 으로 싼 채소.생선은 주의하자 = 이같은 제품은 오래된 것일 가능성이 크다.

상점에서는 장시간 진열했던 제품을 날짜만 바꿔 놓는 경우가 있다.

이런 제품은 건강에도 안좋고 랩.일회용 접시 등 쓰레기가 많이 생긴다.

▶인스턴트 식품을 피하자 = 대부분의 인스턴트 식품에 사용된 용기.포장지 등은 재활용이 되지 않는 천덕꾸러기다.

특히 패스트푸드점의 일회용품은 거의 다 쓰레기통에 버려지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가급적 음식물을 조리해 먹는 것이 건강에도 좋고 환경보호에도 도움이 된다.

양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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