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삿포로 유키마쓰리 눈축제…매년 2월5일∼11일까지 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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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일본의 북단 홋카이도 (北海道) 의 겨울은 폭설과 추위가 반년동안 지속된다.

삿포로 (札幌) 의 유키마쓰리는 이러한 기후를 축제로 승화시킨 눈축제다.

올해로 49회. 눈과 얼음의 고장인 홋카이도에는 겨울철이면 곳곳에서 눈과 얼음축제가 펼쳐진다.

그중 삿포로의 눈축제가 가장 유명하다.

해마다 2월5~11일까지 1주일간 개최된다.

삿포로시내의 오오도리 (大通) 공원, 마코마나이 (眞駒內) , 나카지마 (中島) , 스스키노등 4곳에서 열린다.

3백개이상의 크고 작은 눈과 얼음조각이 전시돼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여기에 사용되는 눈의 양만 5톤트럭으로 약 7천7백대분. 4곳의 전시장중 가장 유명한 곳이 오오도리공원. 삿포로역에서 도보로 10분거리. 공원 (길이 1.5㎞, 폭 65~1백5m)에는 육상자위대에서 제작한 산칸트넬개선문.몽마르트르언덕의 사크레쿠우르사원.인도 타지마할묘.백설공주와 일곱난장이.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물을 비롯해 동화속의 주인공들이 실물크기의 규모로 선보여 진다.

축제기간동안 음악회.패션쇼.프리스타일 스키쇼.레이저광선쇼.외국인 노래자랑등 각종 이벤트행사가 열려 관광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오오도리공원에서는 이밖에 '국제눈조각 경연대회' 도 열린다.

올해로 25회째를 맞으며 한국은 매년 용평 눈조각축제 대상팀이 참가했다.

6.18회에 이어 지난해에는 '21세기 포세이돈' 이라는 작품으로 한국팀이 대상을 차지했다.

문의 = 일본관광청 서울사무소 (02 - 732 - 7526)

김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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