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년 입학 75세 최고령 학사모 서울대 길인수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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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다음달 26일 서울대 졸업식에서는 국내 대학사상 최고령의 학사가 배출된다.

75세 나이에 손자뻘 되는 학생들과 함께 학사모를 쓰게 되는 주인공은 사회대 경제학부 길인수 (吉仁洙.미 워싱턴DC 거주) 씨. 평남안주 출신인 吉씨는 원래 47년 상과대에 입학했으나 한국전쟁 때문에 학업을 중단했다가 48년만에 졸업장을 받게된 것. 서울대측은 吉씨가 졸업학점은 모두 이수한 사실을 확인, 졸업논문만 제출토록 했다.

이에 따라 吉씨는 지난 한 학기동안 자신의 30년 가까운 미국생활 경험을 토대로 '워싱턴지역 한인동포의 사업실태' 란 논문을 완성, 최종심사를 통과했다.

고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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