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반포 ‘삼성 래미안퍼스티지’ 편리하고 더 고급스럽게 … 쉼없이 진화하는 아파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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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건설업체들이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힘을 쏟으면서 브랜드 차별화 영역이 인테리어·마감·조경 등에서 커뮤니티 시설로 확대되고 있다.

올 7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의 커뮤니티 시설이 고급호텔 못지 않게 갤러리급 공간으로 꾸며져 눈길을 끈다. 선큰(Sunken)구조를 적용해 채광과 통풍효과를 극대화했다. 바닥과 벽면을 베이지색과 하늘색의 대리석으로 꾸미고 브라질·인도 등에서 들여온 유화 느낌의 대형 대리석과 아트 페브릭을 벽면 곳곳에 설치해 갤러리 분위기를 연출했다.

예술품 수준의 가구가 곳곳에 배치됐다. 로비에는 구겐하임 미술관을 설계한 세계적 건축 거장인 프랑크게리가 2004년 발표한 가구컬렉션을 설치했다. 커뮤니티 곳곳에 설치된 금속 소재의 조명은 이탈리아의 대표 조명회사인 폰타나아르테스사의 버티고(Vertigo)의 작품이다.

크리스토프삐에의 루프(loop)라는 고리모양의 벤치는 대리석 기둥과 조화를 이뤄 설치됐다. 북카페에 설치된 대형 쇼파는 프란스코 빈파레의 플랩(Flap)이라는 작품으로 6개의 등받이가 개별적으로 각도 조절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엔리코 발레리의 타토(Tatto)시리즈, 마틴 발렌다의 쉘(Shells), 피터 말리의 웨이브(Wave), 제프 밀러의 오보(Obo) 등 유명 가구들이 설치됐다.

커뮤니티 센터는 휘트니스·골프연습장·수영장 등 스포츠 시설과 북카페·독서실·키즈룸 등 문화시설로 구성돼 있다. 휘트니스 센터는 신라호텔 휘트니스클럽의 전문가들이 직접 선정한 60여개의 유산소 및 웨이트기구를 갖췄다. 200여평의 골프연습장은 20개의 타석과 3개의 스크린골프 시설이 겸비돼있다.

래미안퍼스티지는 학습공간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키즈룸은 형형색색의 그림과 조명형 별자리들로 꾸며졌다. 안전을 고려해 바닥과 벽면은 탄력고무와 인조 가죽쿠션으로 마감했다. 100평 규모의 독서실도 갖춘다.

이밖에 고급 카페를 연상케하는 북카페와 입주민들의 연회를 위해 마련된 커뮤니티홀 등을 구비했다.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 이언기 부사장은 “다른 아파트들과의 차별화를 위해 래미안퍼스티지에 국내 최고 수준의 커뮤니티 시설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조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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