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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우의 서금요법] 잠 못 드는 밤, 가운데 손가락 손톱 옆 꾸~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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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의 골이 깊어질수록 잠 못 드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스트레스·과음·약물 남용·불안·우울증 탓이다.

단순히 잠을 설친다고 모두 수면장애는 아니다. 잠드는 데 30분 이상 걸리거나 수면 중 각성 상태가 5회 이상, 또 수면 중 30분 이상 깨어 있을 때, 전체 수면 시간이 6시간 이내일 때 불면증으로 진단한다.

불면증이 있으면 먼저 생활습관을 고쳐보자. 매일 걷기 운동을 60분 정도 하거나, 낮에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뇌를 자극해야 한다. 대뇌에서 혈액 순환이 충분하지 않으면 세로토닌이란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되지 않아 불면증이 생기기 때문이다. 가벼운 운동이나 충분한 활동은 대뇌에서 혈액 순환을 왕성하게 해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한다.

서금요법으로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할 수 있다. 먼저 대뇌의 혈액 순환을 왕성하게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뇌로 올라가는 혈관은 총경동맥과 내외경동맥, 추골동맥이 있다. 총경동맥의 혈류는 E8번, 내외경동맥은 M4번의 압통점을 자극해 조절한다. M4는 가운뎃손가락 손톱 뿌리 양 옆에 있다. 볼펜 자루를 사용해 눌러 보면 가장 아픈 자리다.

마지막으로 추골동맥 자극점은 I2다. 자극이 강할수록 효과적이다.

자율신경 안정을 위한 상응점은 B24·25번이다. 또 대뇌에 산소와 영양을 충분히 공급하려면 C1과 E42를 자극한다. 이 위치에 순금으로 된 침봉으로 10~20초씩 30~40분간 자극한다. 금색 서암봉을 붙여도 좋다. 이처럼 서금요법을 시술하고 잠을 청하면 잠시 후에 잠이 온다.

하지만 만성적인 불면증은 1~2회로 충분하지 않다. 매일 1~2회씩(3~4회 이상도 좋다) 2~3개월 시술하면 충분히 숙면할 수 있고, 우울증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유태우 고려수지침학회장 www.soojich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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