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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유방자연재생 성공…암 절제여성에 복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체세포를 활용해 여성의 젖가슴을 자연재생시키는 획기적 기술이 미국 과학자들에 의해 개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4일 영국의 선데이 타임스지 보도에 따르면 미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리플로제네시스사와 미시간.노스캐롤라이나주 대학연구팀이 공동개발한 이 기술은 엉덩이나 허벅지 살에서 체세포를 떼어내 가슴에 이식한 후 증식시켜 5년내에 원래의 유방을 되찾아 주는 것이다.

유방암 등으로 젖가슴을 절제, 인공적으로 젖가슴 모양을 살리기 위해 주로 실리콘 성형수술을 택했던 여성들에게는 유방 자연재생 기술이 복음 (福音) 이나 다름없다.

연구팀은 젖가슴에 앞서 젖꼭지를 자연재생시키는 실험에 이미 성공, 장차 자연재생된 유방으로 아기에게 모유를 공급하는 일도 가능해졌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여성의 유방암 발생률이 세계 최고 수준에 있는 영국의 경우 연간 2만6천명의 환자가 발생, 이중 1만명 가량이 유방절제 수술을 받고 있다.

런던 = 정우량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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