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에서 맞붙는 충암고와 서울고는 둘 다 우승 후보다. 충암고는 지난 2일 끝난 황금사자기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이 증명하듯 투타에서 안정된 전력을 자랑한다. 경기 운영 능력이 좋다고 평가받는 투수 이정훈과 문성현은 패스트볼과 다양한 변화구로 타자를 압도한다. 특히 문성현은 황금사자기 최우수선수상(MVP)을 받는 등 자신감에 차 있다. 구황-문찬종-김우재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도 찬스에 강하다는 평가다. 이영복 충암고 감독은 “우승이 목표다. 우리 팀은 찬스에 강하고 수비가 안정됐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서울고 역시 2007년 대통령배 준우승에 이어 지난해엔 3위에 오른 전통의 강호다. 에이스 임정우가 마운드를 책임지고, 1번 타자 김재곤 등 발 빠른 선수들의 기동력을 앞세워 상대를 괴롭힌다. 3번 타자 김동빈도 타격에 자신감이 넘친다. 홍성욱 서울고 감독 역시 “우승이 목표”라고 밝혔다.
허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