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탁구 조추첨]남녀복식 중국 1진 피해 해볼만…김택수는 르구와 16강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9면

'복식 금메달 목표 이상무, 단식 흐림' 97프로투어 그랜드파이널 탁구대회 출전을 위해 홍콩에 여장을 푼 한국선수단은 17일 파크레인호텔에서 열린 조추첨 결과 금메달을 겨냥하고 있는 남녀복식이 결승까지 모두 중국1진을 피했다.

그러나 단식의 경우 우승후보이자 세계랭킹 7위인 김택수가 난적 크리스토프 르구 (프랑스.세계15위) 와 16강 첫 경기에서 맞붙게 됐으며 여자단식 에이스 유지혜 (제일모직) 도 라이벌 김무교 (대한항공) 와 싸우게 돼 명암이 엇갈렸다.

남자복식의 유남규 - 김봉철 (이상 동아증권) 조는 8강전에서 블라디미르 삼소노프 (벨로루시) - 요르그 로스코프 (독일) 조와 싸우며 이길 경우 한수아래로 평가되는 왕리친 - 얀센 (중국) 과 대결한다.

중국복식 1진과는 결승에서나 만나게 된다.

세계랭킹 1위인 우승후보 유지혜 - 이은실 (제일모직) 은 8강전에서 석은미 - 이경선 (현대) 를 이기면 결승까지 이렇다할 적수가 없는 상황이다.

이밖에 박해정 (제일모직) - 김무교 (대한항공) 는 약체 리샤이란 - 차이포와 (홍콩) 조와 준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한편 유일하게 남자단식에 출전한 김택수는 16강과 8강전에서 모두 상대하기 거북한 선수들과 만나는 최악의 대진운으로 코칭스태프의 탄식을 자아냈다.

김택수는 올해초 카타르오픈에서 16강전 예상상대인 르구에게 3 - 1로 완패했다.

8강전에서 만날 것으로 예상되는 조란 프리모락 (크로아티아) 과의 지금까지 전적은 3전전패로 부진하다.

산넘어 산인 셈이다.

홍콩 = 봉화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