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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서프라이즈 서영석대표 비판 봇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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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노 사이트 서프라이즈(www.seoprise.com) 서영석 대표의 부인 A씨가 성균관대 교수임용과 관련해 오지철 문화관광부 차관을 통해 인사 청탁을 했다고 알려지자 이를 질타하는 네티즌들의 글이 인터넷 사이트에 홍수를 이루고 있다.

네티즌들은 서씨가 대표 겸 편집국장으로 있는 서프라이즈로 몰려가 집중적으로 항의 글을 올리고 있다. 이 때문에 서프라이즈 사이트는 접속이 어려울 정도다.

서 대표가 1일 오전 8시 자신의 '삐딱뷰 정치'게시판에 띄운 해명 글은 오후 5시 현재 조회수 만건을 넘어섰다.

네티즌들은 서 대표가 부인의 부적절한 처신에 대해 일정부분 책임을 느껴야 한다고 성토했다. 또 대표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견훤'이라는 네티즌은 "진정으로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을 위하는 노빠가 아닌 비판적 지지사이트로 태동하려면 서대표의 사퇴와 서프라이즈의 개혁이 뒷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홍구씨는 "서 대표 해명을 보면 본인은 청탁을 안 했지만 결국 부인이 청탁을 했다는 것은 사실"이라며 '무조건 사죄하는게 순서'라고 했다.

장관을 통한 청탁은 없었지만 와이프 개인의 청탁은 있었다. 그래서 본인과 장관은 관련이 없다? 이건 무책임하다. 노블리스 오블리제라는 말도 있듯이, 서 대표 가족 정도면 도덕적으로 더 엄격해야 하는 게 아닌가."(팬더곰)

김은우씨는 "부인의 행동에 대해서 같이 부끄러워 하지는 못할 망정 자신의 명예와 대통령에 대한 걱정 뿐인게 한심하다.진정 대통령을 위하는게 뭔지 초심으로 한번 돌아가 보라.남의 잘잘못을 따지기 전에 내부를 먼저 다스리는게 좋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한편 일부 네티즌들은 서 대표를 격려하기도 했다.'

"여러가지 정황을 고려해 보았을때 서 대표가 정진수 교수에게 당했다는 것이 분명해 보인다.청탁 사실관계의 진위 여부를 떠나 정 교수의 어떤 의도에 말려 들었다는 느낌이다.무엇인가를 노리고 있었던 것같다. "(이늘봄)

"에이 젠장, 우리의 개혁은 서럽고 험한 가시밭길 이다.사실이 다 밝혀 지기도 전에 우왕좌왕 하는거 같아 안타깝다.이 시국에 뭐가 중요한지 생각해봐야 한다."(우렁이).

이처럼 네티즌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서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50분경 자신의 게시판에 또다시 사죄의 글을 올렸다.

서 대표는 "서프라이즈를 사랑하는 많은 독자와 방문객들에게 죄송하다.씹을 거리가 없어 눈이 벌갠 인간들이 온 천지에 있는 시점에 제가 이런 일에 휘말려 독자님들의 마음에 상처를 줬다. 깊히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디지털 뉴스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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