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아덴만, 상선 ‘파인갤럭시’ 호송 중!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2면

청해부대 문무대왕함이 아덴만 입구에서 파인갤럭시호를 호위하고 있다. 문무대왕함은 13노트의 속도로 이 상선이 지부티 해역에 도착하는 18일 오전까지 약 52시간 동안 함께한 뒤 20일 또 다른 상선 3척을 호송할 예정이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이 과장은 “13노트의 속도로 항해해 52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며 “18일 새벽에는 호송 종착지인 지부티 해역까지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해부대의 문무대왕함이 아덴만 입구에서 국제권고통항로(IRTC) 서향 항로를 경유해 지부티 해역까지 파인갤럭시를 호송하는 거리는 640마일(약 1024㎞)이다. 문무대왕함은 파인갤럭시 호송 뒤 20일에는 또 다른 우리 국적 상선 3척을 지부티 해역에서 아덴만 입구로 호송할 예정이다. 호송은 국토해양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에 앞서 청해부대는 14일 작전해역 도착 뒤 연합해군사령부의 일원으로 해적 정찰 및 초계 활동 등 대(對)해적작전에 참가했다. 특히 현지시간 15일 오후 9시25분쯤 마샬군도 소속의 상선 1척으로부터 ‘해적으로 의심되는 선박이 접근하고 있다’는 구조 요청을 받았다. 이에 따라 문무대왕함은 레이더로 의심 선박을 추적하는 등 현장 출동을 준비했다고 합참은 전했다.

이 과장은 “레이더로 추적해 보니 해적으로 의심되는 선박들이 상선에 가까이 접근하는 것 같았다”면서 “그러나 이후 우리의 움직임을 눈치챘는지 구조 요청 선박에서 벗어나는 것을 확인해 상황을 종료했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군사전문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