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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디카시장 진출 선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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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LG전자가 급성장하고 있는 디지털 카메라 시장에 진출한다.

LG전자 관계자는 1일 "3분기 중에 300만 화소급과 400만 화소급 제품 한 종류씩을 내놓아 LG브랜드로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디지털 컨버전스(융합)가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디지털 카메라가 이런 흐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술이 될 것으로 판단해 사업 진출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카메라 생산시설이 없는 만큼 설계와 디자인은 LG전자의 AV사업부에서 담당하고, 제조는 대만업체에 맡기기로 했다.

LG전자는 당분간 내수시장 대신 수출에만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LG 브랜드의 인지도가 높고 거래처나 딜러 등 유통망이 확보된 지역을 주로 공략할 계획이다. 내수 시장 진출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국내 디지털 카메라 시장은 국내업체로는 유일하게 삼성테크윈이 제품을 직접 생산하면서 일본 올림푸스.소니 등과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으며, 캐논.니콘.후지필름 등이 그 뒤를 쫓고 있다. 현재 LG그룹 내에서는 LG상사가 일본 캐논의 디지털 카메라 제품을 수입, 판매하고 있다.

이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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