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수·유지혜,홍콩탁구 왕중왕전 정상 야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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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마지막에 웃는 자가 진정한 승자. "

한국 남녀탁구의 간판 김택수 (27.대우증권.세계랭킹7위) 와 유지혜 (22.제일모직.세계 15위)가 올시즌을 마감하는 '왕중왕전' 인 97프로투어 그랜드 파이널 챔피언십대회 (홍콩) 정상등극을 선언하고 나섰다.

올해 13개 국제대회 성적에 따라 엄선된 남녀 16강이 단식 우승상금 3만5천달러와 복식 (2만달러) 패권을 겨루는 이번 대회는 상금액수.출전선수의 분포에서 세계대회에 버금가는 권위를 자랑한다.

남자팀의 유일한 단식주자 김택수는 결승진출을 겨냥하고 있으며 유지혜의 경우 팀 후배 이은실과 한 조를 이룬 복식에서 우승을 자신하고 있다.

올해 각종 오픈대회 복식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낸 한국은 유남규 - 김봉철 (이상 동아증권).박해정 (제일모직) - 김무교 (대한항공).석은미 - 이경선 (이상 현대) 조 등 모두 9명의 대부대를 파견한다.

8개월전 맨체스터세계대회에서 2회 연속 남자 단체전 동메달 획득에 기여한 김택수는 폴란드.중국오픈에서 단식 준우승을 차지하고 월드컵대회에서도 8강에 오르는 등 가파른 회복세를 보여 우승이 기대된다.

지난 주말 종합선수권대회 최초 단식 3연패 달성으로 자신감을 되찾고 주무기인 포핸드 드라이브와 백핸드 푸시도 '감' 을 되찾은 상태. 역시 단식 3연패를 이룬 유지혜도 중국세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단복식에 모두 출전하는 유는 수비력 강화에 몰두하며 복식제패를 노리고 있다.

중국전역과 유럽 주요 국가에 생방송되는 이번 대회는 내년 3월 벌어지는 제1회 한국 - 중국 탁구정기전과 오사카 아시아선수권대회 (9월).방콕 아시안게임 (12월) 의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다.

봉화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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