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E]겨울방학을 풍요롭게…PC로 떠나는 문화여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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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곧 시작될 겨울방학때 집안에 있는 컴퓨터로 사이버 문화관 (도서관.박물관) 을 방문해 보자. 현재 인터넷에 올라 있는 국내 사이버문화관은 국립중앙박물관의 전자박물관을 비롯, 국립현대미술관의 전자미술관과 국립중앙도서관의 전자도서관, 문화재관리국의 문화재정보서비스, 문예진흥원의 연극.미술.국악.예술자료관 서비스, 호암미술관, 갤러리코리아 등 10여개. 또 해외 첨단 문화정보를 얻을 수 있는 외국 사이트들도 적지 않다.

이 가운데 하루에도 수백 건씩 쏟아지는 국내 문헌정보를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곳으로 '국립중앙도서관' 홈페이지 (http://sun.nl.or.kr/index.html)가 제격이다.

이곳에는 55만건의 서적.논문 정보가 DB화돼 있어 책의 저자를 잘 모르거나 특정 작가의 작품 목록을 알고자 할 때 유용하다.

특히 저서명과 글쓴이.출판사.출간시기 등에 따라 자료검색이 가능하고 한가지만 알아도 찾을 수 있다.

풍부한 해외자료를 얻기 위해 이용할 만한 곳은 미국 'NlightN' 사의 홈페이지 (http://www.nlight.com) .이곳에선 미국의 국회도서관.정부DB 등 공공 DB와 수백여개의 전세계 상용DB자료 등 약 7천6백만건 이상의 경제.과학.교육.오락.의학 자료의 검색이 가능하며 신문.통신.잡지사의 기사 및 신간도서 카탈로그 목록도 찾을 수 있다.

미국 시라큐스대학이 운영하는 'Ask ERIC (에릭에게 물어봐)' 홈페이지 중에서 가상 도서관 코너 (http://ericir.syr.edu/virtual) 는 초.중.고교 교육에 필요한 각종 인터넷 정보들을 체계적으로 모아두고 있다.

이 코너에선 이용자들이 전자편지를 통해 자료검색을 부탁하면 사서 (司書)에 해당하는 운영자들이 48시간 안에 자체 데이터베이스를 검색하거나 외부에서 자료를 찾아 제공해 준다.

로뎅의 조각품 '생각하는 사람' 의 이름을 본떠 'The Thinker' (http://www.thinker.org) 라고 명명한 사이트는 미 샌프란시스코 박물관에 소장된 12만여점의 작품 중 절반가량인 6만여점을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해 놓고 있다.

미술 대가들의 습작 스케치화나 파스텔화 등 평소 보기 힘든 작품들도 감상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인터넷에 1백70여개의 박물관과 6백여개의 도서관, 3백여개의 미술관이 운영되고 있는 만큼 이를 잘 이용하면 도서관에 가지 않고도 원하는 정보를 곧바로 얻을 수 있다" 고 말했다.

정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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