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차 가꾸기]스노우타이어 장착…4바퀴 모두 교체해야 안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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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영하 5~8도를 오르내리는 쌀쌀한 날씨로 곳곳에서 빙판길이 눈에 띈다.

운전자들은 이때쯤이면 아침 출근길에 스노우타이어를 장착해야할지 고민하기 마련이다.

스노우타이어의 기능과 장착할때 주의할 점에 대해 알아본다.

◇ 기능.가격 = 스노우타이어는 크게 타이어 표면에 철심을 박아놓은 스파이크타이어와 특수고무 표면에 홈이 나 있는 스터드레스타이어로 크게 나뉜다.

스파이크타이어는 눈길에서 제동력.구동력등이 뛰어나지만 일반도로에서는 스파이크에 의한 소음과 노면에 나는 먼지등으로 승차감이 나빠 눈이 많이 내리는 강원도등 일부지역에서만 사용된다.

낮은 온도에서도 고무의 탄력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특수배합고무를 사용한 스터드레스타이어는 표면에 미세한 홈이 나 있어 눈길이나 빙판길에서 제동력과 구동력이 좋고 직진때 안정성이 높다.

빙판길에서는 제동력이 일반타이어보다 30%정도 좋다.

하지만 표면이 미세한 홈으로 돼 있어 일반타이어보다 마모가 많다.

홈부분이 50% 이상 닳은 스노우타이어는 제성능을 내지 못하기 때문에 다른 스노우타이어로 교환하거나 일반 도로에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운전자들이 일반적으로 스노우타이어로 알고 있는 것이 바로 스터드레스타이어다.

스터드레스타이어는 쏘나타에 사용되는 205/65R14규격을 기준으로 금호 아이젠Ⅱ, 한국 노르딕등 국산제품이 개당 8만8천원선, 미쉐린.노르딕등 외국산 제품이 개당 12만~15만원선이다.

◇ 장착 및 주의사항 = 스노우타이어를 구동바퀴에만 장착하는 경우가 있으나 4바퀴 모두 다는 것이 좋다.

구동바퀴만 교체했을 경우 급브레이크를 밟았을때 타이어에 걸리는 마찰력이 달라 차가 빙글 도는 현상이 나타날수 있기 때문이다.

또 빙판길에서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 일반타이어의 공기압을 평소보다 낮춰서 주행할 경우 타이어의 내부가 터져 대형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

스노우타이어라고 해서 어느 곳이든지 달릴수 있다는 과신은 금물이다.

눈이 내려 다져지지 않은 도로를 달릴때에는 일반 타이어보다 덜 미끄러지지만 눈이 다져진 빙판길 또는 산길에서는 큰 효과를 보지 못한다.

이때에는 반드시 스노우체인을 장착해야 한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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