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산곡동 주민들,복개천 주차장신설 혼잡 극심 불편호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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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인천시부평구산곡4동 우성.부성아파트 2천여가구 주민들은 부평구가 아파트단지 인근 복개천 양편에 노상주차장을 멋대로 신설해 통행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15일 주민들에 따르면 구는 지난 93년 아파트옆을 지나는 하천을 복개해 20면의 노상주차장을 신설한데 이어 지난 3월 또다시 반대편에 25면을 확충해 도로폭이 3~4m 정도 줄어들었다.

이 때문에 아파트 진.출입 차량들이 서로 맞비껴 지나다니지 못하는데다 서로 먼저 빠져나가려다 잦은 접촉사고가 발생하는등 피해를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 8일 오후 주민 최영운 (35) 씨가 맞은편에서 다가오는 차량을 피해 인도쪽으로 핸들을 돌리는 순간 눈길에 차가 미끄러지면서 주차중인 승용차와 충돌해 40여만원을 손해봤다.

주민들은 또 인근에 대형 상가인 H프라자가 위치해 복개천 주차장뿐아니라 주변 도로가 차량들로 북새통을 이루는등 극심한 혼잡을 빚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민 김모 (41) 씨는 "구가 현장조사는 물론 주민의견도 파악하지 않은채 노상주차장을 멋대로 신설하는 바람에 큰 불편을 겪고 있으나 아직까지 별다른 대책을 세워주지않고 있다" 고 말했다.

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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