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필품값 줄줄이 오른다…밀가루·설탕·식용류등 이달중순부터 5∼16%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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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밀가루.설탕.식용유.커피.화장지.어묵등 주요 생필품값이 이달 중순부터 일제히 5~16% 오른다.

대한제분.삼양사등 제분회사들은 이달 중순부터 밀가루 값을 7~16% 올리기로 하고 3일 이같은 사실을 관련 유통업체들에게 통보했다.

삼양사는 밀맥스중력 1㎏짜리 밀가루 값을 16.1%, 3㎏짜리는 10.5% 인상을 통보했고, 대한제분은 곰표 밀가루 1㎏짜리를 7.4%, 3㎏짜리는 13.1% 각각 올리기로 했다.

제일제당은 정백당 1㎏짜리는 9%, 중백당 3㎏짜리는 11% 인상하기로 했고 권장소비자가격이 3천8백원인 대두유 (1.8ℓ) 값을 5.3% 인상할 계획이다.

신동방도 해표식용유를 5.3% 인상할 방침이다.

커피값 인상도 대기중이다.

동서식품은 오는 20일부터 맥심오리지널.맥스웰.맥심리치등의 가격을 15%씩 올릴 계획이고 네슬레도 그뒤를 이어 초이스커피값을 인상한다는 방침이다.

생리대값도 올라 유한킴벌리는 오는 15일부터 화이트슬림 값을 7%, 화이트울트라는 5.6% 올려받기로 했고 쌍용제지.대한펄프도 코디.소프트등의 화장지값 인상방침을 밝혔다.

삼호물산.대림수산.한성.동원산업등 수산물제품회사들도 이달말에서 내년초에 걸쳐 어묵.맛살 가격을 7~13% 올리겠다는 내용을 유통업체들에 통보하고 있는 중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환율급등으로 원자재 수입가격이 올라 제품가격인상이 불가피하다" 면서 "앞으로 수입원재료 비중이 큰 업체들의 가격인상이 줄을 이을 것" 이라고 전망했다.

이종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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