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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기술인력 모자란다…국내 제조업체 실제수요보다 5.9% 부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취업난속에서도 제조업체들은 연구개발과 기술관련 업무를 담당할 산업기술인력이 부족해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업체들이 보유하고 있는 산업기술인력 가운데 석.박사급 고급인력은 숫자가 워낙 부족한데다 이직마저 잦아 기술경쟁력 제고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통상산업부는 2일 2천5백여개 국내업체를 대상으로 산업기술인력 수급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내 제조업 전체의 산업기술인력은 63만명으로 실제 수요보다 5.9%, 3만7천명이 부족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 산업기술인력중 41.8%가 고졸 경력자며 석.박사급은 5.5% (박사 0.8%, 석사 4.7%)에 불과했다.

또 연구직이나 기술직에 여성을 채용하고 있는 기업은 28.1%였으며 업체당 여성비중은 평균 3.8%에 그쳤다.

산업기술인력 부족률은 대기업의 경우 1.7%였지만 중소기업은 11.3%에 이르러 부족정도가 훨씬 심각했다.

학력별로는 박사인력의 부족률이 21%로 가장 높았다.

부족인원을 전공별로 보면 기계 (9천42명)가 가장 많았고 전기.전자.전산 (5천6백88명) , 화학.화공.섬유 (4천34명) 등의 순이었다.

이에 따라 통산부는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내년 1월까지 산업기술인력 수급효율화 방안을 마련,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2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이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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