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한인 갱단 수사 협조 요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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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호주내 한국인 폭력조직이 강력범죄를 자주 저지르자 호주당국이 한국검찰에 수사협조를 요청했다.

호주 연방경찰 아시아지역 조직범죄 담당인 세드릭 네토와 주한 (駐韓) 호주대사관 관계자등은 최근 서울지검을 방문, 호주내 한국인 범죄의 실상을 전달하고 수사협력방안등을 논의했다.

호주 관계자는 이 자리에서 "호주 각도시의 카지노등 유흥업소에 기생하는 한인 폭력조직이 여러 차례에 걸쳐 청부폭력.매춘등 각종 범죄를 저지르고 있으니 한국검찰의 수사관 파견등을 검토해 달라" 고 요청했다.

호주측은 또 "한인사회의 범죄 대부분이 단기 관광비자 (최장 3개월) 로 입국한 일시체류자들에 의해 저질러지는 것" 이라며 한국 수사당국이 감시활동과 단속을 펴줄 것을 요청했다.

검찰은 이에따라 호주정부가 수사협력을 공식요청해오면 호주에 검사.수사관을 파견, 공조수사를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예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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