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크티·밀크커피제품 호황…대학가 판매급증 물량 달릴 정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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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홍차나 커피에 우유를 섞은 '밀크티' 와 '밀크 커피' 제품이 대학생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면서 새로운 음료영역으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스포츠 이온음료 포카리스웨트로 유명한 동아오츠카가 지난 6월 선보인 '데자와 로얄 밀크티' 의 경우 월평균 9백만캔 정도가 팔리고 있다.

특히 25% 정도가 대학가에서 소화되는등 기존 제품 (5%수준)에 비해 대학가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서울대 구내 매점.자판기에서만 월 2만캔 정도가 팔리고 있다.

동아오츠카 관계자는 "특히 해외유학.연수.배낭여행등을 통해 서구의 티 문화를 접하고 돌아온 신세대들이 향과 분위기를 음미하면서 마실 수 있는 홍차음료를 선호하는 것 같다" 고 분석했다.

매일유업이 지난 5월 선보인 커피음료 '카페라떼' 도 이대입구.신촌등 대학가를 중심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커피와 우유를 혼합한 이 제품은 특히 밀봉 플라스틱 컵에 담겨져 걸어다니면서 빨대로 마실 수 있는 독특한 디자인때문에 젊은층이 더욱 선호한다는 것. 매일유업 관계자는 "캔당 권장가격이 8백원으로 값이 기존 캔커피의 5백~6백원보다 비싸 걱정했으나 물량이 달릴 정도" 라고 말했다.

주문이 하루 25만개 정도로 생산능력 (하루 14만개) 을 훨씬 웃돌자 매일유업은 공장을 24시간 가동하는등 물량확보에 고심하고 있다.

이종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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