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남그룹, 임원 20% 감축…긴축경영 계획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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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아남그룹 (회장 金柱津) 은 27일 그룹 본사에서 긴급 사장단회의를 열고 임원 20% 감축과 경비 30%절감을 주내용으로 한 '긴축경영계획' 을 수립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아남은 반도체 사업부문을 제외한 전사업부문에서 신규투자를 전면 중지하거나 연기하는 한편 현재 97명인 그룹 전체의 임원을 20% 감축키로 했다.

또 해외출장 축소.소모성 경비축소등을 통해 경상경비를 30% 절감하기로 했다.

광주 반도체공장의 경우 이미 준공된 1단계 공장은 정상가동하되 내년에 시행키로 한 2단계 공장 증설계획은 잠정 유보하기로 했다.

그러나 아남은 국내경제 여건의 영향이 적고 외국회사와 계약이 체결돼 있는 반도체부문의 부천 비메모리 일관가공사업 (FAB) 은 예정대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승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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