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학]파동의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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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파동의학은 양자역학 (量子力學) 을 응용한 의료진단기기인 자기공명영상 (MRI) 촬영장치가 개발되면서부터 시작됐다.

MRI는 인체를 강력한 자기장으로 둘러싼 다음 인체에서 발생되는 파동과 공명을 시켜 이것을 영상으로 재현하는 장치. 여기서 한단계 발전, 인체에 아주 약한 자장을 통과시킨 다음 공명되어 나오는 파동을 분석해 그 사람의 몸안에서 발생하는 갖가지 종류의 파동을 찾아낼수 있도록 한 장치가 자기공명분석기 (MRA) 다.

예를 들면 건강한 사람의 위장에서 발생되는 기준파동과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의 위장에서 나오는 파동을 비교하면 차이가 나고 바로 이 차이로 질병상태를 판단한다는 것이다.

"모든 물질은 온도에 따라 팽창하거나 수축하고 이때는 파동이 생긴다.

기존의 분석이 횡파에 의존하는데 비해 양자역학을 응용, 종파를 매개체로 하는 분석이라는 점에서 가히 획기적이라 할 수 있다.

MRA를 사용하면 분자량이 2백~6백개만 되어도 수십개의 비트 (파형) 를 발견할 수 있다."

MRA를 분석기로 활용하는 연구를 진행중인 한국응용미약자기에너지학회 박만기 (서울대약대교수) 회장의 설명. 문제는 MRA가 너무 예민해 검사를 실시하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의 감정상태.장소.시간등 극히 사소한 내.외부조건도 영향을 주어 검사결과가 다르게 나올수 있다는 것. 이 MRA를 치료목적으로 활용하려는 노력이 곧 파동의학. 질병이나 통증에서 나오는 파동에 대해 보정 (補整) 파동 즉 치료파동을 물에 입력시킨 파동수 (波動水) 를 마시도록 하면 공명현상을 통해 건강한 기준파동으로 바뀔수 있다는 논리다.

이것은 물이 파동을 기억한다는 전제에서 이루어진다.

그러나 실제로는 검사의 객관적 재현성이나 진짜로 파동수가 치료파동을 갖고있는지 또 입력정보가 얼마나 계속되는지등에 대한 객관적 검증은 아직 이루어지지않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 일부에서는 '기적같은 효과를 보았다' 의견들이 있기도 하다.

현재 국내에서는 파동크리에이티브센터의 권 영씨, 양자과학연구㈜의 김대원씨등에 의해 개인적 차원에서 보급되고 있다.

김인곤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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