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찰 과잉진압 논란, 흑인 남성에 11차례 총격

중앙일보

입력

미주중앙  지난 2월 미국 패서디나에서 경찰 발포로 사망한 흑인 남성이 등 뒤 7차례를 포함 총 11차례 총격을 당한 것으로 밝혀져 과잉진압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패서디나 경찰국은 31일 사건 조사 결과를 통해 당시 2명의 경관이 리로이 반스(37)씨를 향해 발포한 횟수를 공개하고 당시 경관들의 행동이 정당방위였다고 밝혔다.

또 경찰은 보고서에서 '숨진 반스씨의 판단과 행동에 귀결된 결과'라고 결론내렸다.

이같은 발표에 대해 반스씨의 가족들과 이 지역 2개 인권단체는 "커뮤니티를 모욕하는 행위"라며 "특히 등을 보인 용의자를 상대로 총격을 가한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고 크게 반발하고 있다.

경찰은 사건 당시 차량검문 도중 반스씨가 차에서 내려 경관들을 향해 총을 쏴 응사했다고 밝혔으나 유가족측은 반스씨가 총을 쏘지 않았다며 상황이 녹화된 현장 비디오를 공개할 것을 요구해왔다.

[미주중앙 : 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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