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진출 외국기업들 사업 다각화 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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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기업들이 한국 내에서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올림푸스 한국은 28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달부터 의료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올림푸스는 1987년 중외제약을 통해 한국 의료기 시장에 진출했으며 최근 계약이 끝남에 따라 올림푸스 한국이 의료사업 경영권을 인수했다. 이 회사 방일석 사장은 "올 하반기 의료기기 부문에서 매출 370억원, 내년에는 80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며 "의료사업 인수로 브랜드를 재정비해 인지도를 높이고 의료기 시장에서 토털 솔루션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전자사전.LCD TV 등을 수입, 판매하던 샤프전자는 태양전지 국내 시판을 검토 중이다. 에너지 분야로 사업분야를 넓히려는 것이다. 샤프는 지난해 전세계 태양전지의 26.7%를 생산했다. GE코리아는 최근 산하 사업부 중 하나였던 부동산 사업부문을 독립시켜 'GE 리얼에스테이트코퍼레이션(real estate corporation)'이라는 신규 법인을 설립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최근 한국시장에서 부동산 사업 부문의 규모가 커지면서 별도 법인으로 독립시켰다"고 말했다.

일렉트로룩스 코리아는 다음달부터 기존 백색가전 부문에서 소형 주방가전까지 사업을 확장한다. 이 회사는 바비큐 그릴.토스터.오븐토스터.커피메이커 등 소형 주방가전 4종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홍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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