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보복타격' 하나?…日과 군사력 비교하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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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한 일본의 요격 방침이 발표된 가운데 북한이 재차 보곡타격을 선언하고 나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고도의 전투준비태세를 갖추고 있으며 적대세력들이 평화적 위성에 대해 사소한 요격 움직임이라도 보인다면 지체없이 정의의 보복타격을 가할 것이다."

북한군 총참모부는 2일 '중대보도'에서 '평화적 위성'을 요격하면 보복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앞서 총참모부는 지난달 9일에도 대변인 성명을 통해 "평화적 위성에 대한 요격은 곧 전쟁을 의미한다"며 "평화적 위성에 대한 요격행위에 대해서는 가장 위력한 군사적 수단에 의한 즉시적인 대응타격으로 대답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하기도 했다.

북한군이 이처럼 잇따라 보복타격을 위협하고 나섬에 따라 실제 물리력을 행사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북한은 최근 함북 화대군 무수단리의 미사일 발사장 인근의 공군기지에 미그-23 전투기를 이동배치한 것으로 확인돼 로켓요격에 대응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그-23은 사정 3㎞의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AA-2)과 사정 20㎞의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AA-7), 사정 3~5㎞의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AA-8) 등으로 무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총참모부는 중대보도에서 "현재 동해에 한국과 일본의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과 곤고함, 초카이함이 전개되어 있다"며 "일본이 요격을 감행한다면 이미 전개된 요격수단 뿐 아니라 중요대상에도 단호한 불벼락을 안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북한이 전투기와 중·단거리 미사일로 이지스함에 타격을 가하는 행위는 '계란으로 바위 치기'와 같은 무모한 모험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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