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골퍼들 '눈먼돈' 눈독…세계각지 갖가지 대회 상금많고 출전선수 제한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0면

프로골프에 '눈먼 돈' 이 보이는 계절이 왔다.

세계 각국 투어의 정규경기가 끝난후 새 시즌이 시작되기 전까지 약 두달간의 기간이다.

이 시기에는 정규대회와 달리 다양한 형태의 대회가 세계 각지에서 열린다.

이들 대회는 상금도 정규대회 못지 않고 출전선수도 대부분 소수로 제한돼 골퍼들이 목돈을 만질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들중 골퍼들이 가장 군침을 흘리는 대회는 12월4일부터 7일까지 남아프리키공화국 선시티에서 벌어지는 1백만달러 챌린지대회. 이 대회는 우승상금만 1백만달러로 지금까지의 프로골프대회중 가장 크다.

오는 17, 18일 이틀간 하와이에서 열리는 마스터카드 PGA그랜드슬램컵대회는 총상금이 1백만달러에도 못미친다.

그러나 출전선수는 타이거 우즈 (미국) 를 비롯, 어니 엘스 (남아공).저스틴 레너드 (미국).데이비스 러브 3세 (미국) 등 4명. 따라서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하면 마스터스를 비롯, US오픈.브리티시오픈.미국PGA선수권등 4대 메이저대회 어느 대회보다 많은 우승상금을 타게 된다.

오는 29, 30일 이틀간 하와이에서 벌어지는 스킨스게임에도 우즈.마크 오메라.프레드 커플스.러브 3세등 4명만이 출전, 72만달러를 나눠 갖는다.

오프시즌 경기는 상금이 많은 것 외에도 다양한 경기방식으로 치러져 흥미를 더하고 있다.

14일부터 3일간 캘리포니아에서 벌어지는 샤크 슛아웃은 모두 16명이 2명씩 편을 이룬후 이어치기 방식으로 3라운드 경기를 치러 우승조를 가린다.

12월4일부터 4라운드 경기로 벌어지는 JC페니클래식은 남녀 골퍼가 짝을 이뤄 벌이는 경기다.

또 12월20일부터 이틀간 벌어지는 웬디스 3투어 챌린지는 미국PGA투어와 시니어투어.LPGA투어 상금 상위랭킹 3명씩 9명이 각각 다른 티에서 드라이버샷을 치면서 경쟁을 벌인다.

이밖에 메이저 타이틀을 보유한 시니어골퍼가 아들과 한조를 이뤄 경기를 벌이는 부자골프대회, 남녀및 시니어골퍼들간의 팀매치인 다이너스 클럽매치등 다양한 경기가 이어진다.

왕희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