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 올림픽에서 최소 2개의 금메달을 노리는 양궁대표팀의 '소리와의 전쟁'에 대비한 훈련이다. 양궁 경기가 열릴 아테네의 파나키나이코 스타디움이 관중석과의 거리가 아주 가까워 소음에 익숙해져야 하기 때문이다. 올림픽 기간 중 한국 교민을 비롯해 최대 1만명 정도의 많은 응원단이 양궁장을 찾을 것으로 보여 소란에 흔들리지 않는 냉철한 집중력이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남자대표팀 장영술 코치는 "시드니 올림픽에 가기 전 야구장에서 잠시 훈련한 적이 있었는데 효과가 좋았다"면서 "이번에는 야구장과 경륜장.경정장에서 실전연습을 하며 최종 점검을 마칠 것"이라고 말했다.
잠실구장에서는 남녀혼성 3개팀으로 나눠 연습경기를 한다. 10일에는 경륜장에 간다. 이어 사방이 탁 트인 미사리 경정장도 찾는다. 바람에 적응하는 훈련을 하기 위해서다.
김종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