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모가 “유기된 영아 발견” 허위신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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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낳은 신생아를 문밖에 버려 두고 ‘유기된 아기를 발견했다’고 허위 신고한 10대 미혼마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광주 동구 산수동에 사는 이모(17)양은 28일 오전 5시30분께 자신의 집 앞에 같은 날 새벽에 출산한 남자 아기를 내놓고 “아기가 버려졌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신고자인 이양이 아기의 친엄마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DNA(유전자) 분석을 해보겠다”며 추궁하자 이양이 허위신고한 사실을 자백했다.

이양은 “부모가 이혼하고 나서 혼자 살고 있는데 준비도 없이 아이를 낳았다. 아이를 키울 수 없어 고민하다 허위로 신고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찰은 이양이 10대의 미혼모인 것을 참작해 형사입건은 하지 않기로 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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